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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본인 그리고 일본어/이슈 인 재팬

일본어학교 단기유학 첫 등교,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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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학교 첫 등교, 입학식

일본어학교 단기유학 첫 등교, 입학식

일본에 도착한 바로 다음날이 일본어학교 단기코스의 첫 등교일이었습니다.첫 등교라고는 해도, 입학식만 하고 곧바로 하교했기 때문에 특별한 일은 없었습니다.  학교 근처의 드럭스토어에 들러서 화장품을 구경하고, 집 근처의 전자 용품점에 들러서 드라이기를 샀던 게 하루 일과의 전부였습니다. 일본에 유학하는 분들을 보면 자전거를 많이들 처음에 구입하시던데 저같은 경우에는 오래 머무를 것이 아니라 3개월 정도 머무를 예정이었기 때문에  자전거 같이 비싸고 부피가 큰 물건은 구입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사실 아르바이트 같은 걸 하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전철 타고 학교랑 집만 왔다 갔다 하면서 자전거 같은걸 살 이유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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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

입학식은 뭐 특별한 게 있겠어? 하는 생각으로 참석했었는데 의외로 격식을 갖춘 '입학식이다!' 라는 느낌이라서 역시 격식을 중시하는 일본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입학식이라고 해도 그냥 깔끔하게만 입고 가면 되지라고 생각해서 원피스를 입고 갔습니다. 그런데 미얀마에서 오신 듯한 학생들이 대여섯 명 정도 있었는데 성별과 관계없이 모두 미얀마의 전통의상을 입고 계셔서 신기했습니다. 3개월 단기코스의 유학이었기 때문에 그냥 학원간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각 클래스 별로 선생님들이 교단에 서서 자기소개도 하시고, 교장선생님과 이사장님까지 나오셔서 말씀을 하시니 정말 신입생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입학식이 끝나고 나서는 다음날 부터 진행될 수업에 대한 간단한 시간표 설명을 들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설명을 들으면서 제가 간단히 메모한 종이를 찍어서 올려보았습니다. 크게는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뉘는데, 오전부터 오후까지 내내 수업을 듣는 것은 아니고 오전만은 오전에 와서 한시가 되기 전에 하교를 하고, 오후반은 한시부터 5시쯤까지 수업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오전반인지 오후반인지는 본인이 고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본어 수준에 따라 나뉘었습니다.저는 오후반에 해당이 되어서, 오후 1시부터 4시 40분 까지 총 4교시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일본어학교 별로 시스템은 다르겠지만, 제가 교리츠 기숙사에 살면서 만났던 다른 일본어학교의 재학생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어 봤는데 거의 비슷한 시스템이었던 것 같습니다.   

화장품 구경

일본어학교 근처의 드럭스토어 마츠모토 키요시에 들러서 화장품 구경을 했습니다. 뭔가 눈에 익숙한 로고다 싶어서 어봤더니 한국 브랜드 미샤의 파운데이션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흔히 보이는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같은 곳을 우리는 드럭스토어라고 부릅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드럭스토어로는 마츠모토 키요시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돈키호테 같은 곳에서도 드럭스토어에 파는 약품과 화장품 등을 살 수 있는데 돈키호테는 드럭스토어라기보다는 만능 대형할인점에 가깝습니다. 일본의 드럭스토어는 말 그대로 drug + store입니다. 약국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일반약품 종류를 위주로 많이 판매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화장품 같은 것도 살 수 있는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역에 따라 동일한 브랜드의 드럭스토어라고 해도 상품의 구성이 조금씩 다릅니다. 주거지 근처의 드럭스토어에서는 주로 약품 위주라고 한다면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시부야 등의 번화가는 화장품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집 근처의 전기제품 판매점인 야마다 전기에 들러서 드라이기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당장은 3개월만 사용하는 거지만, 나중에 전문학교 유학으로 또 일본에서 살게 될 때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으려면 좋은걸 사둬야겠다 싶어서 파나소닉의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작고 가벼운데 5천엔 정도의 가격으로 샀고, 가격에 비해서 성능이 괜찮고 견고해서 아직 잘 쓰고 있습니다.

 

일본어 학교에서 디자인 전문학교로 진학

 

일본어 학교에서 디자인 전문학교로 진학

일본어 학교에서 디자인 전문학교로 진학 2017년 4월 학기로 일본어학교에 유학을 가서 3개월 단기코스를 마치고 한국에 일시 귀국했다가 2019년 4월부터 일본 전문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sunndakusangnoblog1004.tistory.com

 

기숙사 생활

기숙사의 저녁밥은 츠케멘이었습니다. 츠케멘은 국물과 라멘이 같은 그릇에 함께 부어져서 나오는게 아니라 라멘의 면을 국물이 담긴 그릇에 찍거나 담가서 먹는 라멘을 말합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츠케멘을 파는 곳이 별로 많지 않아서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데 이 날 기숙사의 식사로 나온 덕에 처음 먹어본 음식이었습니다.  기 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은 일본어 학교에서 배웠던 교재와 빅카메라를 구경했던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적은 이야기에 대한 것이나, 그 외에도 궁금한 게 있으시다면 부담 없이 댓글로 물어봐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