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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본인 그리고 일본어/이슈 인 재팬

본격적인 일본어 첫 수업, 도쿄의 몬쟈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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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첫 수업, 도쿄의 몬쟈야끼

본격적인 일본어 첫 수업, 도쿄의 몬쟈야끼

어제 입학식을 마치고, 오늘부터는 드디어 일본어 학교에서의 수업다운 수업을 하는 날입니다. 어제 수업 오티를 들으면서 책을 미리 받아와서 읽어보기도 했는데, 저는 N2를 미리 따고서, N1 시험을 대비한 클래스에 들어가는 거라 그런지 어려워 보이긴 했습니다. 그래도 착실히 수업을 들으면 N1도 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3개월간은 아무것도 안 하고 일본 생활 적응 + 일본어 공부만 오직 하기 위해서 온 겁니다. 사실 어제는 피곤했는지 좀 늦잠을 자서 아침을 못 챙겨 먹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침에 일어날 수 있어서 1층의 식당으로 갔더니 이렇게 알찬 기숙사 밥이 있습니다. 제 호실은 3층이고, 기숙사의 식당과 공동으로 쓰는 욕실 등은 다 1층에 있습니다. 교리츠 기숙사도, 각 기숙사마다 체계가 다르긴 하지만, 이번 3개월 간 제가 묵었던 아야세 커뮤니티 하우스라고 하는 교리츠 기숙사는 방안에 침대, 책상, 옷장 등 가장 기본적인 것만 갖추어져 있고 화장실, 욕실, 식당 등은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화장실은 각 층 복도에 있고, 1층 식당 옆에 직접 요리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한 미니 키친도 마련되어있었습니다. 첫날은 이렇게 제공되는 후리카케를 뿌려먹었고, 조금 적응이 되니 근처 슈퍼에서 산 낫또도 제가 가져와서 얹어 먹었습니다. 낫또는 한국에서도 풀무원에서 나오는 낫또를 종종 사 먹었었는데, 일본의 마트에서 낫또를 사니 한국에서 사 먹은 것보다 훨씬 훤씬 싸고 맛이 진했습니다.  공동 냉장고가 있는데 거기에 호실을 적어두고 보관해놓고 아침마다 열심히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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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학교

일본어 학교는 오챠노미즈(오차노미즈)라고 하는 전철역 근처에 있습니다. 저는 오후반이기 때문에, 오전에 일어나서 아침밥을 먹고, 샤워를 하고 좀 쉬다가 일찍이 나가서 좀 걷습니다. 학교 바로 앞의 전철역이 아니라 조금 떨어진 전철역에 내려서 조금 걸어서 학교에 가곤 했습니다.  사실 이 날은 첫날이라서 걷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길을 좀 잃어버렸습니다. 날씨도 흐려서 4월이었는데도 꽤 추운 날이었습니다. 첫날 일본어학교의 수업에 대해서는 제일 밑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신주쿠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친구입니다. 저보다 먼저 일본 유학을 준비했던 친구라 전문학교 1학년으로 진학한 친구 입니다. 신주쿠역 근처의 몬쟈야끼 전문점에서 몬쟈야끼를 먹기로 하고 만났습니다. 이런저런 유학을 준비할 때의 이야기도 하고, 마침 한국에서 같은 일본어 학원을 다녔던 터라 친구가 일본으로 간 후의 학원 선생님들 이야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몬자야키는 일본 중에서도 도쿄의 명물이라고 불리는 요리입니다. 타코야끼나 오코노미야끼는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오코노미야끼는 구울 때 계란을 넣는다면 몬자야끼는 그냥 물을 넣어서 걸쭉한 상태로 구워 먹는 거라고 합니다. 흔히들 '보기에는 끔찍하게 생겼지만 맛있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여러 토핑을 골라서 넣을 수 있는 데다 정말 맛있으니 도쿄에 가신다면 꼭 한번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그 후, 카페라도 앉아있자고 돌아다니는데 그날따라 카페는 만석인 곳이 많아서 그냥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빅카메라에 들어가서 게임용품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저는 게임을 잘 못하지만, 닌텐도는 정말 좋아해서 예전부터 ds나 dsl 시리즈를 다 플레이했습니다. 근래에 가지고 놀았던 건 3ds였는데 최근에는 닌텐도 스위치가 출시되어서 인기인 것 같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닌텐도 스위치의 중고품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은 중고시장이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를 중심으로 번개장터나 당근 마켓 같은 어플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비해 일본은 주로 전자기기 중고 판매는 이런 식의 위탁판매가 중심인 것 같습니다. 판매하려는 사람이 물건을 빅카메라에 판매하면, 빅카메라가 중고값을 주고 매입해서, 다시 중고라고 붙이고 판매하는 겁니다. 이렇게 판매하는 중고품을 사는 경우는 물건의 상태를 확실히 확인시켜주고 기간 내 보증서도 빅카메라 측에서 제공해주기 때문에 확실히 개인 간 중고거래보다 안전한 느낌이 듭니다. 사실 며칠 후에 빅카메라의 자회사인 소프맙에서 닌텐도 스위치를 중고로 샀습니다. 그 이야기는 또 추후에 한번 해보겠습니다. 물론 일본에도 메루 카리나 야후 옥션 같은 개인 간의 중고거래의 장도 있습니다. 야후 옥션은 이용해본 적이 없지만 메루 카리는 이용해봤는데 간편하고 쉽습니다. 일본어를 적고 읽을 수 있는 분들은 한국에서도 종종 메루 카리를 이용하는 것을 봤습니다. 주로 피규어나 장난감 등, 일본에서 아니면 구할 수 없는 물품들을 메루카리 등에서 구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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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학교 운영 시스템

제가 다녔던 일본어학교는 토요 시스템 외어 였습니다. 제가 진학하려고 생각하던 전문학교의 재단에서 함께 운영하는 일본어학교였기 때문에 이곳을 생각했었습니다.  사실 일본어학교의 운영 시스템 같은 건 잘 모르고 결정했었습니다. 저는 어차피 N1대비반이었기 때문에, 시험에 대비한 책의 구성이라고 생각해요. 총 4시간의 수업을 하는데 교재 하나를 매일 한 시간씩 진도를 나가는 겁니다. 일본어학교 중에 유명한 곳을 동경 갤럭시 일본어학교, 아카몽카이 일본어학교 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살았던 아야세 기숙사에는 동경 갤럭시에 다니는 한국인 학생들이 몇 명 있었는데, 그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동경 갤럭시 일본어학교는 일본어 수업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들 (요리, 서예, 진학 대비 활동들)을 진행한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일본어 학교 별로 장단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